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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미스 ]

" [그대를 마주하고 세상을 적어내리고 있어요, 부디 나를 읽어주세요.]  "

초신화급 [ 서기관 ]

의 신관

현재의 공무원직과는 조금 다른 의미로, 옛 시대의 서기관들과 같이 율법, 종교 수칙, 국가 중요 문서 등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본인을 필요로 하는 국가나 단체라면 아이는 언제나 찾아가 도움을 주었으며, 맡은 일을 전부 해결할 때까지 책상에서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집중하여 일을 마쳤습니다. 다른 서기관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곳에서 아이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이의 필사 속도가 다른 서기관들에 비해 월등히 높아 일정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며, 또한 아이는 여러 국가의 주요 정보를 꿰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임에도 뇌물, 협박 등의 회유나 압박에도 그것을 발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의 아이로 간택받은 이의 헌신적인 모습에 사람들 사이에서의 평판은 좋은 편입니다. 간혹 재판장 내에서 서기로 보이기도 하며, 신의 아이가 서기로 자리한다는 흔치 않은 일에 작업 방식이 다른 이들과 달리 직접 적어내리는 것이기에 아이가 자리한 재판은 언제나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외관

새 부리 모양의 검은 반가면의 위에 독특한 모양, 짙푸른 색의 불투명한 베일을 뒤집어쓴 모양새입니다. 베일로 채 가려지지 않은 머리카락은 푸른 빛이 도는 백발로, 이곳저곳에서 조금씩 삐져나와 있습니다. 본인의 몸에 딱 맞는다기보다는 조금 넉넉해보이는 겉옷의 안쪽으로 진회색의 셔츠를 단정하게 차려입었으며, 나뭇잎과 꽃을 검은 끈리본으로 셔츠의 카라에 장식했습니다. 통이 넓은 흰색의 숏팬츠를 착용했는데, 허리에 허리띠마냥 황색 천들을 두르곤 그 위에 파란 술과 어두운 금빛의 매듭 장식을 달아두었습니다. 검은색의 니삭스를 삭스가터를 이용해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였으며, 끝이 푸른 흰색 옥스포드화를 신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집트풍과 현대풍을 반반 섞어놓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언행

아이는 일절 말을 하지 않습니다. 상대방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여겨질 때, 무언가 의사표현을 할 때에는 언제나 들고다니는 가죽양장 노트에 단정한 필체로 글을 적어내려 보여주곤 합니다. 표정의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나 늘상 웃는 입으로, 그 입에서부터 어떠한 목소리가 나오는 일은 아이가 신의 아이로서 세상에 알려진 이래로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행동이 빠르지 않으며, 느릿느릿하다기보다는 어딘가 여유롭고 유연한 모습입니다. 허나 글을 쓰는 손놀림만큼은 눈 깜짝할 사이에 몇개의 문장을 적어내릴 정도로 재빨라 간간히 놀라움을 안겨주고는 합니다. 1인칭은 나, 남을 부를 때에는 꼭 ~님을 붙여서 부르며 존대를 사용합니다.

 

-호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물어본다면 아이는 별다른 고민 없이 책이라 답할 것입니다. 문학 계열, 그 중에서도 소설이나 영웅담 같은 것에 가장 큰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또한 책을 읽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즐기며, 상대방에게 본인이 글을 적는 것을 기다려줄 관대함이 있다면 곧잘 대화하려 들기도 합니다. 아이가 눈치채지 못한 것인지, 혹은 무의식적으로 좋아하는 것인지 케이크나 쿠키와 같은 간식거리를 꽤 좋아하는 듯 보이나 한번도 본인의 입으로 좋아한다 말한 적은 없습니다.

 

-불호

크게 싫어하거나 꺼리는 것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싫다는 직접적인 발언은 물론이고 멀리하고싶은 기색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취미 및 습관

글을 적는 것 자체가 취미이자 습관으로, 가끔 멍하니 있을 때에는 본인도 모르게 주변에 들리는 소리를 받아적는 일이 잦습니다. 가끔 노트의 구석에 낙서를 하기도 하는데, 그림 실력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깅 부연 설명이 있어야지만 무엇을 그렸는지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 외

몸이 약한 편으로 병에 걸려있는 것은 아니나 체력, 근력, 지구력 등이 타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집니다. 간간히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기타사항 

소지품

노트

은은한 청록빛을 띄는 검은 가죽 표지의 양장 노트입니다. 언제나 가지고 다닙니다.

 

깃펜

푸른 빛을 띄는 깃펜으로, 펜대 부분은 금빛입니다. 노트와 마찬가지로 언제나 가지고 다닙니다.

 

잉크

평범한 검은색 잉크, 겉옷의 주머니에 자리해 있습니다.

Unknown Track - Unknown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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