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요리학이란 음식의 조리 과정과 식감, 맛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과학적으로 분석, 독특한 맛과 식감을 창조해 내려는 일련의 활동을 말한다.

처음으로 아이의 재능이 일을 하기 시작한 것은 단순한 요리에 대해서 였다. 일개가정이 운영하는 가게에 그의 손이 닿아 나라 여기저기에 프렌차이즈 지점을 내고 특별한 요리 메뉴를 여럿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이 그 아이의 재능은 아니었는지 시간이 지날수록 새 메뉴가 나오기 까지의 기간은 늘어져만 갔다. 그리고 다음으로 아이가 재능을 발휘한 곳은 과학이라는 학문에서 였다. 분자라고 하는 작은 입자에 대한 아이의 숙련도는 평범한 성인 수준을 뛰어넘어서 쉽게 지식을 습득하고 이름을 알릴 법한 논문을 서너개 정도 써 내었다. 그러나 역시, 아이의 재능은 그것이 아니었는지 그런 연구도 끝을 맺고 말았다. 하지만 그 두가지의 어설픈 재능이 아이 속에서 어우러져 지식을 이용하여 요리를 개발하는 재능에 도달하였고 그때부터 아이는 자신이 키웠던 가게에서 신기한 요리 메뉴를 선보이며 자신이 신의 보살핌을 받고 있음을 확실히 증명하게 되었다.